[책 읽기] '엄마로만 살지 않겠습니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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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기] '엄마로만 살지 않겠습니다' 리뷰

by 건강이쵝5 2021.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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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감상문-엄마로만-살지않겠습니다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나의 일상과 닮아서였다. 아이를 낳고 경력 단절이 되며 커리어를 잃어버린 듯한, 내 정체성이 불분명한듯한 느낌에 혼자서 우울했던 적이 있었다. 나는 다시 사회에 일원이 될 수 있을까 라고 스스로 의문도 남겼다. 그렇게 아이를 재우고 나서 혼자 울적할 때 이 책을 보며 많은 응원이 되었다. 

[저자 소개]

이 글을쓴 ‘김아연’ 작가는 대학교 졸업장을 취득하기도 전에 언론사에 취업을 했다. 그 이후로부터 현재까지 14년을 근무를 하며 자식 두 명을 키우는 작가이다. 보통 부모 전문가 에디터로 활동하며 필명은 ‘틈틈이’라고 한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 이기 전에 ‘나’라는 인간을 먼저 되돌아보며 아이만을 위해 희생하지 않고 나 자신을 소중히 여기자는 내용이 담겨있어 육아를 하는 부모들에게 큰 동질감을 느끼게 쓴 책을 발간했다.

[내용]

프롤로그 에서 부터 이 작가의 성장기가 보인다. 남들은 대학교를 졸업하고도 취직하기 위해 아등바등 살지만 글쓴이는 대학교 4학년 2학기에 취직을 했다. 그런 그녀를 자랑스러워하던 아버지. 그녀 또한 사회의 일원이자 자신이 맡은 역할이 생긴 것 같아 뿌듯했다고 한다. 그리고 서른이 되던 해 결혼을 하고 엄마가 된 이후로 그녀의 이야기는 책 속에서 시작이 된다. 

첫아이를 출산하고 젖몸살에 걸려 끙끙 앓던 그날을 기억한다. 모유수유 중이라 약도 쓸수 없어서 생으로 버티던 그녀. 그 고통과 동시에 어릴 적 친정엄마의 모습이 언뜻 떠오른다. 아파서 감기 몸살이 와도 새벽같이 일어나 식구들의 아침밥을 책임지던 엄마. 아파 보이는 모습에 걱정되어 괜찮냐고 물으면 늘 ‘괜찮아’ 라며 같은 대답을 하던 엄마다. 그렇게 그녀는 아이 둘을 낳고 키우는 동안에도 계속해서 친정엄마가 떠오른다. 어릴 때는 미처 알지 못했던 세세한 부분까지도 이제는 자기 자신이 엄마가 됨으로써 배우고 성장하는 것 같다. 

한 주간지에서 엄마들에게 설문조사를 한적이 있다고 한다.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있냐는 질문인데 90%가 그렇다고 했다. 그리고 더불어 ‘엄마’가 되었다는 게 행복하지 않을 때가 있냐 물으니 19%만이 그렇지 않다고 했다. 그럼 80%의 사람들은 행복하지 않았던 때가 있었다는 얘기다. 이 ‘좋은 엄마’ 콤플렉스란 무엇일까. 아이를 위해 희생하는 것만이 정답일까.
그렇게까지 남들눈에 좋은 엄마로 보이기 위해서는 대부분이 절제와 인내심을 기른다. 완전한 사랑보다는 전자가 아이에 눈에서 봤을 때 좋은 엄마로 보일 거라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아이가 3살이 되기 전까지 부모가 맞벌이를 하면 안 된다는 게시글이 올라온 적이 있다. 그것은 예전에 방영된 다큐멘터리를 토대로 쓴 글이었으며, 글 내용인즉슨 아이가 3살이 되기 전까지는 충분한 사랑과 돌봄을 받아야 안정적인 자아가 형성된다는 내용이었다. 이것은 정신분석가 존 볼비라는 사람이 한 실험을 통해 증명된 바이다. 
위탁시설 아이들과 고아원에서 자란 아이들이 심리적으로 어떠한 영향을 받았는지 연구를 했는데 만4세 전에 부모 없이 환경이 좋지 않은 곳에서 자랐거나 충분한 애착을 느끼지 못했을 경우는 성인이 되어 성격이 거칠고 사소한 일에도 과도하게 흥분하는 성향이 나타난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것은 어린 시절의 애착이 성인이 되어서까지의 삶도 좌지우지한다느 느 것인데 이는 “애착 이론”이라고 불렸다.
한 아동심리 전문가는 어떤 엄마들은 아이가 하는 일에 “너도 할수있어 해봐”라고 부추기면 아이들은 되려 강요받는다는 생각에 움츠러든다고 한다. “해봐”라는 말 대신 아이게 정신연령에 맞춰 대화의 시작을 아이 눈높이로 시작하라고 한다. 
아이가 태어나고서 육아휴직을 하며 글쓴이의 수입은 매달 75만원이 전부였다고 한다. 한순간에 멋진 커리어우먼에서 전업주부가 된 것이다. 줄어둔 수입에 맞춰 살려고 보니 적금을 깨고, 비상금까지 깨고 나니 심리적으로 불안하기 시작했다. 이 육아휴직 마저 끝나면 정말로 경제적인 타격이 클 텐데, 그렇다고 이 핏덩이를 두고 일을 하자니 마음이 여의치 않는다. 
아껴 쓰자니 아이에 대한 것은 그게 안된다. 심지어 하루에 열댓 장씩 쓰는 기저귀 조차도 한 장에 300원 꼴. 아이 입에 들어가는 음식은 무조건 질이 좋은 음식들. 그 조건을 맞추다 보니 생활비는 늘 쪼달리기 시작한 것이다. 그래서 그녀는 복직을 생각하게 된다.
마음을 다잡고 출근하지만 어느날 아이가 열이 펄펄 끓고 남은 휴가도 없을 때 , 서둘러 퇴근해서 어린이집에 가보니 자기 아이만 혼자 텅 빈 교실에 덩그러니 남아있던 적이 있다. 그럴 때마다 그녀는 회사를 그만둘까 하고 흔들리기도 한다. 이렇듯 수많은 엄마들은 일과 가족 사이에서 무수히 많은 갈등과 고민을 한다고 한다. 이 글쓴이의 내용을 전체적으로 훑어봐도 그렇지만 포인트는 여기서 주눅 들지 않고 자책하지도 말라는 것이다. 아이를 제때 돌보지 못해서 죄책감을 느낄 필요는 없는 것이다.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도 물론 중요 하지만 그 시간만큼 중요한 것은 아이에게 얼마나 나의 사랑과 진심을 퍼부어 안정적인 애착을 형성했냐는 것이 중요하다. 같은 시간을 있어도 무관심한 엄마와 아이에게 마음의 소리를 들려주며 심리적인 안정을 주고, 엄마가 일을 해도 불안함을 느끼지 않게 애착을 형성시키게 해 줄 수 있는 엄마는 다르다. 물론 마음속에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은 어느 부모야 같겠지만, 부모가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그 시련이 위기가 될 수도 있고 앞으로 더 큰 행복을 누리기 위한 언덕이 될 수도 있음을 저자는 설명한다.

[결론]

이 글쓴이의 생각은 엄마가 되고서는 항상 응원이 그리웠다고 한다. 남들 다하는 엄마노릇 이 아니고 남들 다한다고 쉬운 것이 아닌 것 임을 깨닫고 나서 늘 자신을 위한 작은 보상이 그리웠다고 한다.
학교 다닐때는 공부 잘해서 1등을 하면 다들 칭찬을 하겠지만 육아를 잘하기 위해 하루 종일 시달린 나에게는 응원의 메시지를 주는 이가 별로 없다. 나의 노고를 알아주는 사람이 없어서 처음에는 힘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엄마라면 당연히 이렇게 해야 하고, 그것을 기쁘게 감당하기로 마음먹었다.
무엇보다 중요한것 나 자신의 응원이라고 한다. 이 세상에서 살아가며 자신의 가장 힘이 되는 응원군은 나 자신이었다고 한다. 내가 내린 선택이면 믿고 나가야 하고 가끔은 그 선택이 답이 아닐지라도 끝까지 당당하길 바란다. 모두가 자기 자신이 각자의 정답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고 한다. 그것이 작가가 독자들에게 해주는 응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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