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기] '메모 독서법'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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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기] '메모 독서법' 리뷰

by 건강이쵝5 2021.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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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독서법-신정철지음-독서리뷰

사람들이 책을 읽는 이유는 많을 것이다. 어떤 이는 먼저 그 길을 가본 사람의 지혜를 빌리고자 책을 들었을 것이고, 다른 이는 넓은 지식을 위해서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사회는 깊이 있는 독서보다는 다독을 권장하는 사회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오늘은 이 책을 추천한다. 이 책의 저자는 단 한 권을 읽어도 그 책의 지혜가 오롯이 내 것이 되는 ‘진짜 독서’의 방법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독서에 임하는 자세>

저자는 이 책에서 사람들이 책을 지저분하게 읽기를 바란다고 했다. 책을 지저분하게 읽는 것이란 책 보관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접힌 표시조차 내지 않고 소중하게 책을 보관하면서 읽기보다는 그 책의 지혜를 내 것으로 만드려면 밑줄도 긋고 여백에 나의 생각도 적고, 물음표가 생기면 그것도 빠뜨리지 않고 적는 것이다. 이 외에도 저자가 추천하는 ‘책을 지저분하게 읽는 방법’은 많다. 저자의 말대로 책이 지저분해질수록 내가 진짜 독서를 했다는 느낌을 받고, 책의 마지막 장을 덮었을 때 누군가에게 깔끔하고 명료하게 설명할 수 있는 시간이 된다면 그것으로 그 책의 임무는 완벽하게 완료된 것이 아닐까? 

이 책을 읽은 수많은 사람들은 반응은 실로 놀라웠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에만 3,000개 이상의 리뷰가 쌓였고, 메모하면서 독서를 했더니 기억에 더 오래남았다거나,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한 번에 쉬지 않고 달려가는 단거리 달리기와 같았던 그간의 독서가 ‘생각’하는 독서로 바뀌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또 독서하는 습관을 바꿨을 뿐인데 글을 잘 쓰는 사람이 되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고, 책의 내용을 실천하면서 삶이 변화하기 시작했다는 사람들도 있었다. 과히 사람들의 삶이나 생각이 이 책을 접하기 전과 후로 나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과연 어떻게 읽어야 할까?

<메모 독서법의 7단계>

저자는 ‘진짜 독서’를 위한 방법으로 메모 독서법을 아래처럼 7단계에 나누어 설명한다. 밑줄 긋고 책의 여백에 메모만 하는 것이 아니라 책의 단락에서 중요한 키워드를 뽑아 나의 생각으로 뻗어나가는 가지를 만드는 독서 마인드맵을 그리고, 독서를 통해 내 생각을 글을 써내고, 끝으로 독서모임을 통해 해당 독서법을 습관으로 만드는 것까지 행하는 것이다.
1단계 : 메모 독서 준비 단계
2단계 : 책에 메모하기
3단계 : 독서 노트 쓰기
4단계 : 독서 마인드맵 만들기
5단계 : 메모 독서로 글쓰기
6단계 : 메모 독서 습관 만들기
7단계 : 메모 독서 경험 리뷰

데이비드 미킥스는 느리게 읽기라는 책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얼마나 많이 읽느냐보다는 어떻게 읽느냐가 훨씬 중요하다. 더 잘 읽는다는 것은 더 천천히 읽는다는 것이다.”

독서법에 대한 방법을 제시하는 책들은 많다. 하지만 우리에게 친숙한 다산 정약용도 메모 독서법을 실천했던 대표적인 인물이었고, 그의 제자들 또한 정약용의 가르침대로 각자의 독서노트를 가지고 다니며 책을 읽었다고 하니 메모 독서법이 얼마나 훌륭한 것인지를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메모 독서법을 읽은 후 나의 생각>

나는 원래 내가 난독증에 걸린 것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책을 늦게 읽는다. 책의 읽으면서 단락과 단어 하나하나의 의미를 되짚으며 이해가 되지 않으면 절대로 책장을 넘기지 않기 때문이다. 활자에 대한 욕심이 있어 독서를 워낙 좋아하지만 하루 종일 책을 붙들고 있어도 절대로 하루 만에 읽어내는 책이 없다. 책 한 권을 읽는데 3일이나 걸린다며 그간의 내가 답답하다고 느낀 경험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내가 잘못된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되었다. 

우선 나는 저자가 강조하는 메모독서법을 이미 실천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나는 책을 읽을 때 형광펜이 없으면 독서를 하지 못한다고 할 정도로 중요한 내용이나 의미 있는 내용에 밑줄을 긋는 편이다. 그것이 다시 그 책을 읽을 때에는 줄이 그여 있는 부분은 편식하여 독서하게 만드는 잘못된 습관이라고 생각을 해왔지, 내가 그동안 얼마나 깊이 있는 독서를 해왔던가에 대해서는 생각을 못했었던 것이다. 그리고 밑줄을 그은 내용 중에 특별히 내게 의미가 있고 더 중요한 내용들은 다시 메모하고 정리를 하는 편이기 때문에 한 가지 책을 읽는데 보통 일주일이 넘게 걸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해당 방법을 고수해왔던 데에는 책의 저자들이 먼저 걸어간 그 길에서 주는 가르침을 하나라도 더 내 것으로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다. 빠르게 읽는 것보다 느리더라도 내 것이 되는 독서를 원한다면 꼭 이 책을 읽어보길 바라는 마음에 이 책 ‘메모 독서법’을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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