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살아가면서 말이 얼마나 중요한 건지 깨달을 때가 있다. 같은 말이라도 상대방이 어떻게 듣느냐에 따라서 좋은 말이 될 수도 있고 듣기 싫은 말이 될 수도 있다. 평소 나의 말투가 다른 이들에게 오해를 산적이 있었거나, 내속에 말은 이만큼이나 많은데 막상 말을 내뱉으면 정리가 되지 않는 사람들이 읽어보면 좋은 책이다.
[김현정 저자소개]
원래는 일어일문학을 전공하였다. 성적도 우수해서 4년 장학생으로 졸업했고, 본인의 전공을 살려 일어 교사로 20년 동안 수많은 수강생들을 거쳐왔다. 그러면서 저자는 사람과의 의사소통에 가장 첫 번째인 ‘말’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로 인해 그들의 교우관계가 어떻게 형성이 되는지에 대해 조금씩 공부하게 되고 현재는 유튜브 채널도 운영 중이다. 다재다능하게 모든 면에서 인품과 품위가 느껴지는 김현정 저자는 교육자 생활 동안 많은 사람들을 상대해봤기에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책을 통해서 어떻게 해야 내가 타인과 관계에서 최상을 유지할 수 있는지 그러려면 어떤 말투를 지니고 상대를 해야 할지 그에 대해 다양한 노하우를 써 내렸다.
[품격을 만드는 말]
말을 할때 가장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남을 배려하는 말투와 상대방을 인정하는 말투다.
이 두가지만 잘 지켜서 대화를 나누면 상대방에게 있어 나의 이미지는 한층 업그레이드될 것이다.
반대로 말을 잘 못하는 사람들의 대표적인 특징은 상당히 급하고 말투부터 상대방을 톡 쏘는듯한 느낌을 많이 준다. 그리고 상대가 하는 말을 끝까지 경청하지 못하고 중간에 끼어들기도 자주 한다.
“말에는 강한 힘이 있다. 실제로 한 사람의 말이 성숙해가는 과정을 들여다보면 삶이 성숙해 가는 과정과 일맥상통한다.” -저자-
저자의 말처럼, 말은 나의 겉모습을 포장해줄뿐더러 삶의 질을 높여준다. 기품이라는것이 처음부터 타고나는 것이 아니다. 수없이 많은 연습을 하고 의식적으로 말투를 조절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스스로 내면을 다듬어보자. 대게 마음속에 있는 진심이 먼저 입으로 튀어나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무심코라도 말이 헛나오지 않기 위해서 내 마음을 자주 들여다보고 조금 더 여유를 가져보자.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칭찬의 힘은 대단하다. 한 영국 대학의 박사는 칭찬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한적이 있다. 그 결과는 놀라웠다. 어린 영유아부터 청소년기 아이들까지 광범위하게 진행한 실험이었는데, 질책보다 칭찬을 많이 받은 아이들이 집중력이 향상되었고 언어 능력에서도 한층 더 상승한 효과를 보였다. 당연히 이런 긍정적인 결과는 성적에도 영향을 미친다. 칭찬은 자존감을 키우는 최고의 약이다.
상대방과 대화를 할때에는 마무리도 중요하다. 중간 과정이 아무리 좋았다고 해도 마무리에서 서로 감정이 상하거나 말이 헛나갔다면 이 앞전에 긍정적인 대화의 기억은 사라진다.
사람은 오늘 만나서 끝이 될 인연을 만드는 것 이 아니고 다음에 한번더 보내고 싶은 사람으로 만들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대화의 내용을 잘 요약해서 상대방에게 오늘 만남은 의미 있는 거구나 라고 알게끔 하는 것이고 대화의 끝맺음에 늘 감사함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몇가지만 인식하고 있다면 상대방은 나와 또 만나고 싶다 라는 기분이 들 것이다.
[우리가 피해야할 대화법]
한 번씩 내 분노를 감출 수가 없을 때가 있다. 그럴 때 마음속으로 한번 더 카운트다운을 세며 진정시킬 수만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할 때가 자주 있다. 내 화를 표출하기 위해서 소리를 지르거나 마음에도 없는 말을 내뱉는다. 그 뒤에 다가올 후회의 대가를 생각하지 않고 말이다.
그러나 앞서 말한 것 처럼 분노를 잘 표현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만의 노하우가 있는 것일까?
화를 표출하기 전에 내 자신의 분노가 도대체 왜 이렇게 폭발한 건지 원인을 생각해보자.
당장 흥분해서 머릿속이 뒤죽박죽 일지라도 그 화가 생겨난 근원을 찾아보면 생각보다 굉장히 사소한 것들이 많다. 그럴 때마다 내 마음속에 질문을 던져보자.
“과연 이게 이렇게까지 화낼일인가?”,”이 화를 표출하고 나면 내 마음은 편해질까?”
그리고 화가나더라도 내 사정을 먼저 상대에게 얘기해준다. 보통 상대에게 화를 낼 때 이유를 말하기 앞서 내 감정 표출하기가 급선무인 사람이 많다. 그렇게 하게 되면 나의 전하고 싶은 내용을 전달하기도 전에 서로 기분만 상할 것이다. 앞으로는 진짜 감정의 이유를 설명하고 말하기 전에 심호흡을 3초만 해보자.
[책에 대한 나의 생각]
나도 요즘들어 내 행동에 자책할 때가 굉장히 많다. 특히 육아할 때 더욱 심하다. 분명 내 배 아파 낳은 내 아이인데도, 한 번씩 너무 화가 나서 미워도 그리 미울 수 없을 때가 많다. 낮잠을 자라고 했는데 끝까지 고집부리고 잠을 안 자다가 결국에는 저녁시간 내내 잠투정으로 징징거리고, 밥을 열심히 차려줬는데 과자를 먹는 바람에 밥을 한 숟갈 뜨고 자리를 피할 때나, 등등 하루에도 몇 번씩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그럴 때마다 아이를 다독이기 전에 먼저 겁을 주기 급급 했었다. 혼을 내면 고쳐지겠지 라며 했던 행동들이 사실은 훈육이 아니라 폭력이었던 것이다. 폭력이 꼭 몸으로 행사하는 것 만이 아니다. 말로도 상대에게 폭력을 가할 수 있다. 나는 그것을 아주 잘 알면서도 늘 감정에 휘둘려 지키지 못했다. 오늘부터라도 화내기 전에 마음을 가다듬고 ‘말’로 내 진짜 속마음을 전달하며 후회할 일을 만들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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