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나는 잘 살고 있는 것일까? 분명히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것 같은데 늘 만족도가 떨어지고 불안정한 삶을 살고 있는 당신. 실패가 두려워 외면하고, 의심이 들 때 외면한다면 내 마음속에 의구심을 떨쳐내 보자. 스스로 깨닫기까지 어려운 이들을 위해, 이 도서를 추천한다.
[인생의 5가지 각본]
이 책의 저자는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개념을 다섯가지라 칭했다. 상담과 심리치료 영역을 공부했던 김정현 작가가 분석해서 내린 결론이다. 늘 열심히 살아가고 있지만 뭔가 불안정한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이상적 자아와 당위적 자와의 충돌이다. 설명하자면 이상적 자아는 내가 원하는 모든것을 야기한다. 부자가 되고 싶다거나, 공부를 잘해서 좋은 학교에 가고 싶다거나, 이상적인 소망이다. 반대로 당위적이라는 것은 ‘나는 가장이니 우리 가족을 책임져야 해’ ‘아이를 낳았으니 나는 훌륭한 엄마가 될 거야’
포괄적으로 생각해보면 가장 현실적인것은 당위적 자아다. 이상적은 말 그대로 그에 대한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그러기가 쉽지 않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그에 마땅한 재력이 필요할 것이고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서는 그만한 성적이 있어야 할 것이다.
이때 사람들은 현실 괴리감에 빠져 우울감을 느끼게 된다. 왜 이렇게 이상적인 자아에 무너지는 것일까? 저자는 너무 현실감이 없는 이상을 꿈꾸게 되면 그 차이가 커서 본인이 견뎌내지 못하는것이 문제라고 말한다. 너무 애쓰지 말자. 사람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고 누구나 완벽할 수가 없다. 각자가 가진 신념 속에서 그 신념을 지키기 위해 강박적인 생각을 하지만 않는다면, 조금은 마음을 유하게 가진다면 한결 마음이 편안 해질 것이다.
누구나 고대그리스 신화 이야기는 들어봤을 것이다. 수천 년 전 이야기지만 현재까지도 인기가 많은 이야기이다. 그 스토리 안에 짜여있는 인간의 사랑, 탐욕, 질투 등등 인간이라면 모두 내면 속에 지니고 있는 수많은 감정들의 현상들을 그리스 로마 이야기로 증명한다. 비록 신들의 이야기이지만 그 신화를 본 대로 인생은 각본이라고 설명한다. 이름하여 과정 각본이다. 과정 각본이란 어릴 적부터 내가 만들어놓은 생존 전략을 어떻게 일궈내는지 보여준다는 뜻이 담겨있다.
현대 사회에서 사람들은 저마다 목표가 있다. 그 목표를 도달하기까지 다른 일은 생각도 안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목표치에 다가가며 희열을 느끼고 즐거워하는 이도 있을 것이고, 언제 꿈이 깨질지 몰라 불안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럴 때는 이것이 정말 나에게 좋은 것인지, 익숙해서 잠시 현실을 망각하고 있는 건 아닐지 되돌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때론 목표를 정해놓고 그것을 실천하기 위해 준비 과정을 탄탄하게 하기도 한다. 영어를 배우겠다며 시작도 전에 각종 교재를 사고 학원 등록을 하고, 본격적인 계획을 세우는것말이다. 물론 이렇게 준비를 해놓는다면 시작은 수월하겠지만, 그것을 끝까지 유지를 할 수 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너무 한가지에만 집중해서 정작 늘 해오던 일과에 대한 부담을 가진다면 과부하가 와서 되려 역효과가 나타날 수도 있다.
[진짜 감정을 찾는다]
진정한 감정은 어떤건지 설명할 수 있을까? 그냥 1차원적으로 생각하면 된다. 내 기본 감정 말이다. 인간의 기쁨, 슬픔, 화, 두려움이다. 사람은 인생을 살면서 다양한 감정들을 겪는다. 내가 만약 화가 나는 일이 생기거나, 슬픈 일이 생겼을 때 그 이유가 현재 내 감정의 진정한 원인이 맞는 것인지 생각해보면 답이 나올 것이다. 과거를 돌이켰을 때 기준이 애매모호하다면, 그것은 진정함이 아니다.
그렇다면 그 감정을 일으키는 것은 어디서 오는걸까? 이건 사람마다 틀리다. 어떤 이는 상대방의 표정이나 말투로 감정이 촉발한다. 예를 들면 직장동료들이 먼저 밥을 먹으러 간 상황에서, 크게 의미를 두지 않을 수도 있고 다른 사람은 굉장히 깊게 생각하며, 나만 빼고 갔나? 하고 혼자만의 생각의 틀에 잠겨버릴 수도 있다. 처음 시작은 타인에 의해서였지만 결국 그 끝에는 자기 자신이 외롭게 있는 것이다. 이렇게 까지 꼬리에 꼬리를 무는 감정 고리는 왜 생기는 것일까
예를 하나 들면, 직장에 실증이나 퇴사 욕구가 마구마구 샘솟는 이가 있다고 가정해보자. 그 사원은 이렇게 되기까지 원인을 추스려 봤을 때 상사들의 히스테리가 가장 컸다고 결론을 냈다.
‘내가 계약직이라 그런거야’ ‘내가 좋은 부모를 만나 대학만 잘 갔어도 ‘ 등등 혼자만의 많은 연결고리를 지어낸다. 그런데, 그 짜증 섞인 열등감보다 더 앞으로 다가가 보면, 어린 시절 부모에게 제대로 보살핌을 받지 못한 ‘슬픔’이라는 진짜 감정이 숨겨져 있다. 가끔은 진짜 감정 앞에 멈춰있는 과거의 나에게 괜찮다고 다독여주고 위로해보면, 한결 마음이 편해질 것이다.
[감상평]
그동안 사람들과의 교류관계에서 좋을때도 있었고 기분이 상할 때도 있었다. 감정이 솟구칠 때마다 지금 당장 내 마음속에 울리는 1차원 감정에 직면하여 판단했었는데, 이제는 더 깊숙이 생각해서 내 감정이 이렇게 된 진짜 원인이 무엇인지 찾아보는 일도 해봐야 할 것 같다. 이 책은 자신의 감정 컨트롤이 힘들거나, 스스로 생각이 많아 상처를 자주 받는 사람들이 읽었으면 꼭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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